한때, 우리 금땡이에게 이런 저런 장난감을 잔뜩 구해다 주고 선 이것저것 모두 가지고 놀라고 하며 뿌듯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그저 많을수록, 다양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따로 육아 관련 책을 유심히 본다거나 블로그나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를 습득하지 않고, 본능에 충실하여 아이를 보던 때라 행동이 앞서기 바빴다. 아마도 나의 어린 시절 유복하지 못했던 아쉬움에 대하여 이를 충족시키고자 또 보상받고자 하는 욕구를 금땡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즐겁게 노는 모습을 봄으로써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써보니 말이 좀 어렵다. 어릴 적 누리지 못한 유희를 내 아이를 통해 충족시키려 한다는 정도로 하면 좀 이해가 쉬울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저런 장난감을 가져다줘도 금땡이는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