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떙아빠 일상기록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금땡아빠 2023. 11. 16. 13:47

 

 

 

오늘은 고3 수험생들의 결전의 날, 수능날이다.

직장에서는 수험생들의 시험장 이동을 위하여 출근시간을 한 시간 뒤로 권고하였고 모처럼 게으름을 피워볼까 했지만 습관이 몸에 벤지라 평소와 다른 출근이었다.(나는 차가 없기에 수험생들의 빌런에 해당되지 않기도 하고)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의 시험지구에 1,279개의 시험장에서 진행된다고 하던데 아주 오래전날 내가 수능을 봤을 때가 문득 생각나니 감회가 새롭다. 정말 오래된, 희미한 기억 중 하나로...

 

올해 수능 응시자는 작년에 비해 3천여명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50만 4천여명이 원서를 접수했는데 이중 재학생은 32만 6천여 명 수준이라고 한다.지난해보다 2만 3천여명이 줄어든 것.

 

그럼 그만큼 재수생이 증가했다는 의미인데, 올해 지원한 재수생은 15만 9천여 명 정도 된다고 한다.결론적으로 올해 수능은 작년대비 재학생이 줄고 재수생이 는것이다.내가 재수생이라고 언급하긴 했는데 이중에는 검정고시를 보는 인원도 있다.무튼 이 재수생과 검정고시 응시자 비율이 35%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는 96학년도 수능 이후 최고기록이라고 한다.특히나 올해는 재수생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번 수능부터 킬러문항이라는 것을 배제하기로 하여, 그에 따라 반수생들이 재응시한 비율이 높아진 것에 기인한다고 한다.작년 수능은 킬러문항으로 하여금 변별력 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어서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재응시의 움직임을 많이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내가 글을 쓰고 있는 현재,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시험이 종료된 상황이고 이제 1시 10분부터 영어, 2시 50분부터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5시 5분부터 제2외국어/한문시험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이 다 종료되면 답안지 채점 기간이 11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인데, 요즘은 세상이 참 좋아지다 보니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시험이 종료되면 얼마 안돼서 곧장 인터넷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문제지와 답안 다운로드도 어렵지 않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채점은 보통 오늘, 내일 안에 어느 정도 마무리 될 것이다. 교육방송부터 유튜브, SNS, 학원 등에서 순식간에 이 부분을 다루겠지. 그리고  곧장 이의신청거리를 하나둘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수능시험 종료와 함께, 수험생 중에는 채점에 열중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어차피 결과는 때 되면 나올 텐데 하고 그간 놀지 못했던 욕구를 분출하려는 이도 있을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이 후자처럼 후련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몇몇 친척들 친한 사람들이 수능을 본 자녀를 가진 가정에게 안부차 시험 잘 봤느니, 어땠냐느니 그런 연락은 한동안은 하지 않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수능을 본 당사자나, 그의 부모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그냥 먼발치에서 조용히 지켜봐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어차피 결과발표일은 정해져 있고, 때 되면 어련히 연락을 다 돌릴 것인데 말이지.

 

아참,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배부된다고 한다.

 

 

 

다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글을 급마무리해 본다.

 

 

 

ps. 이제 곧 수능도 끝나니 노새노새 젊어서 노새~~